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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No Touch] 노다지 공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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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터치 공연이 있은 지도 벌써 일주일 가까이 흘렀다.

그동안 정신없이 지내면서 공연에서의 느낌을 잊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키보드를 잡으니 묻어두었던 김장독마냥 아스라하게 살아온다.

김장김치처럼, 묻어두었던 시간만큼 발효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공연 전까지 밤을 새기까지 하면서 연습을 한 기억은 잊지 못할 것이다.

특히 토론연극 공연은 다른 연극과는 달리, 대본도 없고 정해진 스토리도 없는 연극이었다.

연기를 하는 것도 오랜만이지만, 즉흥적으로 연기를 해야한다는 건 나에게 큰 부담이었다. 선생님 말씀대로 내가 '성폭행범'의 일반적이고 '보통'의 경험을 체화하여, 상황에 맞게 즉흥적으로 반응해야 했다. 그래서 공연날까지 계속 배역의 심리를 추리하고 상상하려고 노력했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짧게 보여주는 연기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도 모르게 금방 지나가 버렸고, 이제 관객들이 나를 불러내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한 관객이 순정이의 입장에서 나를 불러내었다. 그때 나의 반응은 '발뺌하자, 기억이 안 난다'였는데, 연기를 하면서도 이걸 언제까지 유지해야 할지, 언제 끊어야 하고 언제 어떻게 변화를 주어야 할지 망설여졌다. 그렇다고 발뺌하다가 갑자기 태도에 변화를 주어 인정을 하거나 사과를 할 수도 없고, 계속 발뺌만 하자니 대치상황만 길어질 뿐이고...

 

순정이 관객배우에게 '그래서 뭘 원하니?'라고 한 마디 물어보았어야 했나? 많이 아쉬웠다.

 

그리고 토론연극 전반, 특히 조커에 대해서는... 많이 고민은 못 했다. 그냥 보고, 저렇게 하는구나 하고 배우고, 또 배우면서 나도 내년에는 조커 한번은 해 봐야지... 라고 생각했다. 특히 성폭력에 대한 토론연극에 관객들의 반응이 그렇게 날카롭고 미묘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 급류같은 상황에서 조커가 어떻게 중심을 잡고, 어떻게 극을 이끌어 나가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교사로서, 내가 늘상 진행하는 '수업'과 조커의 언어를 비교하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지금 시간이 별로 없어서 더이상 정리는 못하겠다^^;;

다만 노 터치 공연이 나에게 노다지같은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

나중에 또 떠오르면 정리하겠습니다.

 

 

모두들 너무너무 고생 많았어요~~~^^★

 








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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