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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아기오리>] 공연 관극 후기 -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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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택시를 친구들과 타고 가고 있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나보고 북한 사람이냐고 물어봤다. 아니라고 했는데 말투가 북한 사람같다면서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옆에서 친구가 야 너 북한사람 맞잖아. 너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북한사람이잖아~ 라고 했다. 그러자 기분이 확 나빠졌었는데.

 

이번 공연을 보면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북한 사람이란 것에 대해서 거부감도 없었고 싫다는 생각을 한번도 가져본적이 없었다. 오히려 신기하고 내가 특별한 존재라고 느낀적도 많았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북한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하지만 그때 그 택시안에서 왜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공연을 보면서 내가 다른 북한 사람들은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 같은 사람들인데.

 

우리 할아버지는 남한으로 오고싶어서가 아니라 잠깐 내려와있던 사이에 38선이 그어져서 어쩔 수 없었던 것이 었고, 할머니는 가족들이 남한으로 내려가자 해서 온 건데. 어떻게 보면 조금 다를 수도 또 새터민들과 같은 것일 수도 있는데. 내 마음속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다른 북한사람들을 다르게 생각하고 보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됬다.

 

공연을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고. 우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생각이 많이 났다. 이번 공연은 내가 봤던 공연들 중 탑1위로 내 마음속에 자리잡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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